화분 국화가 시들 때 — 잎이 마르고 꽃이 처지는 이유와 오래 보는 법
가을에 들인 화분 국화가 시들거나 잎이 누렇게 마를 때 원인과 되살리는 법, 꽃을 오래 보고 겨울을 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가을이면 꽃이 가득 핀 화분 국화를 들이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며칠 만에 잎이 처지고 꽃이 시드는 경우도 흔합니다. 원인은 대부분 물이고, 빨리 알아채면 대부분 되살릴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물 부족입니다
꽃이 핀 채로 판매되는 화분 국화는 작은 화분에 뿌리가 꽉 차 있어 흙이 아주 빨리 마릅니다.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는 하루 이틀 만에 바싹 마르기도 합니다. 잎과 꽃이 한꺼번에 축 처지고 화분이 가볍다면 물이 부족한 것입니다.
- 매일 흙을 만져 보고, 겉흙이 마르면 화분 아래로 물이 흐를 만큼 흠뻑 줍니다
- 이미 처졌다면 물을 받은 대야에 화분을 20~30분 담가 뿌리까지 적셔 주세요. 보통 몇 시간 안에 다시 일어섭니다
- 물은 꽃과 잎이 아니라 흙에 줍니다. 꽃에 물이 닿으면 쉽게 상합니다
포장지와 받침 물을 확인하세요 — 과습
선물용 국화는 비닐이나 포장지로 화분을 감싼 경우가 많습니다. 포장지 안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물에 잠겨 썩고, 흙이 젖어 있는데도 잎이 처지고 누렇게 변합니다. 포장지는 벗기거나 바닥에 구멍을 내고,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리세요.
해가 부족하면 꽃이 빨리 집니다
국화는 햇빛을 좋아해 하루 6시간 이상 해가 드는 곳에서 꽃이 오래갑니다. 어두운 실내에 두면 봉오리가 잘 피지 않고 꽃이 빨리 시듭니다. 낮에는 밝은 베란다나 창가에 두세요. 서늘할수록 꽃이 오래가니 난방기 가까이는 피하세요.
아래 잎이 누렇거나 갈색으로 마를 때
아래쪽 잎 몇 장이 마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물 부족과 과다가 반복되거나 잎이 빽빽해 통풍이 안 될 때 심해지니, 마른 잎은 떼어 내고 화분 사이를 띄워 바람이 통하게 하세요.
한쪽만 시들거나 밑동에 흰 솜털이 보일 때 — 병
- 줄기 한쪽 또는 가지 몇 개만 누렇게 시들고 물을 줘도 회복되지 않는다 → 줄기 속으로 번지는 시들음병일 수 있습니다. 회복이 어려우니 다른 화분과 떨어뜨려 두세요
- 밑동이 갈색으로 변하고 흙 표면에 흰 솜 같은 곰팡이와 좁쌀만 한 갈색 알갱이가 보인다 → 흰비단병 같은 곰팡이병입니다. 병든 포기는 흙째 정리하고, 그 흙은 다시 쓰지 마세요
- 새순과 꽃봉오리에 작은 벌레가 모여 있다 → 진딧물입니다. 물줄기로 씻어 내세요
꽃이 진 뒤 겨울나기
시든 꽃은 바로 따 주면 남은 봉오리가 더 잘 핍니다. 꽃이 모두 지면 줄기를 흙 위 10cm 정도 남기고 자른 뒤, 얼지 않는 서늘한 곳(베란다 등)에 두고 흙이 완전히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물을 주세요. 품종에 따라 봄에 새순이 올라옵니다.
국화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으니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물 주기 간격은 GreenPic 국화 페이지의 '며칠마다인지 보기'로 확인하고 알림을 받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