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날파리(뿌리파리) 없애는 법 — 생기는 이유부터 완전 퇴치까지
화분 주변을 날아다니는 작고 검은 날파리는 대부분 뿌리파리입니다. 생기는 이유와 확실하게 없애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화분 위를 맴도는 1~3mm 크기의 작고 검은 날파리가 있다면 대부분 뿌리파리(버섯파리)입니다. 부엌 음식물에 꼬이는 초파리와는 다른 벌레로, 축축한 흙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흙 속 곰팡이와 유기물, 어린 뿌리를 먹고 자랍니다.
초파리인지 뿌리파리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 뿌리파리: 검은색에 몸이 가늘고 다리가 깁니다. 화분 흙 가까이에서 날아오르고, 잘 날지 못해 흙 위를 걸어 다니기도 합니다.
- 초파리: 갈색빛에 눈이 붉고 통통합니다. 과일과 음식물 쓰레기 주변에 모입니다.
어른 벌레는 식물을 해치지 않지만, 흙 속 애벌레가 많아지면 어린 식물과 삽목한 가지의 뿌리를 갉아 먹습니다. 암컷 한 마리가 100개가 넘는 알을 낳기 때문에 금방 늘어납니다.
생기는 이유는 거의 항상 '젖은 흙'입니다
뿌리파리는 겉흙이 늘 축축한 화분을 좋아합니다. 물을 자주 주거나, 배수가 안 되는 흙, 받침에 고인 물, 퇴비가 많이 섞인 흙이 흔한 원인입니다. 가을부터는 식물이 물을 덜 먹는데 여름처럼 물을 주면 흙이 마르지 않아 뿌리파리가 늘기 쉽습니다.
없애는 순서
- 1단계 흙 말리기: 겉흙 2~3cm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물을 주지 마세요. 알과 애벌레는 마른 흙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 2단계 끈끈이 트랩: 노란 끈끈이를 흙 가까이 꽂아 어른 벌레를 잡습니다. 알을 낳을 벌레를 줄이는 단계입니다.
- 3단계 애벌레 없애기: BT(바실루스 투린지엔시스) 성분의 친환경 약제를 물에 타서 흙에 주면 흙 속 애벌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사람과 반려동물에는 안전한 편입니다.
- 4단계 겉흙 덮기: 흙 위에 마사토나 굵은 모래를 1~2cm 덮으면 어른 벌레가 알을 낳기 어려워집니다.
- 5단계 저면관수: 받침에 물을 부어 아래에서 흡수시키면 겉흙이 덜 젖습니다. 30분 뒤 남은 물은 버리세요.
약국에서 파는 과산화수소수(3%)를 물과 1:4로 섞어 흙에 부으면 애벌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흙에서 거품이 나는 것은 정상이지만, 여린 식물에는 먼저 조금만 시험해 보세요.
다시 생기지 않게 하려면
- 물은 '며칠마다'가 아니라 겉흙이 마른 것을 확인하고 주세요.
-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리세요.
- 쓰다 남은 흙은 봉투를 꼭 닫아 보관하세요. 열어 둔 흙 봉투에도 알을 낳습니다.
- 흙 위에 떨어진 잎은 바로 치우세요.
과습이 계속되면 뿌리파리뿐 아니라 뿌리 썩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줄기가 물러진다면 과습 증상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